우연이 세 번이면 필연이라더니, 이젠 육아까지 같이 하게 생겼다. 연말, 송년회에 끌려갔던 지한은 운 나쁘게 히트가 와서 급하게 자리를 이탈한다. 하지만 얼마 못 가 거리에 주저앉게 된다. 그런 지한에게 도움이 손길이 내밀어지나, 상대는 알파. 히트에 정신을 못 차리고 지한은 처음 보는 알파와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연락처를 받았지만 연락 한 번 하지 않고 지나가길 약 두 달. 퇴근길에 거짓말같이 그날 밤의 알파와 마주쳐버렸다. “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