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국가 대표로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어 있던 열여덟. 승승장구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던 영원의 미래는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로 어그러진다. 8년 후.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얕은 희망마저 잃어버린 영원. 새벽녘 질주하는 트럭에 치이고 만다. 그대로 즉사해 저승에 온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아니, 누구세요? 그보다, 아, 여기가 어디야….” “도련님. 술이 아직도 안 깨신 거예요?” 웬걸. 소설 〈EX급 헌터의 평화로운 일상〉 속 동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