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현 병조판서 정인택의 늦둥이 아들로 태어나 세상 무서운 것이 없는 정지효. 어미가 물려준 천사 같은 외모를 앞세워 악당짓이란 악당짓은 다 하고 다니던 지효의 앞에 서늘한 눈매를 가진 아이, 영이 나타난다. 첫만남에서 눈빛 하나로 제압당하고 제 분에 못이겨 삼일을 꼬박 앓아누웠던 지효는 기운을 차리자 마자 아이를 찾아 나선다. 지고는 못사는 성격답게 마구 화내고, 마구 떼쓰고, 마구 괴롭히고 갖은 노력을 다해보지만 결국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