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은빛 갈기와 찬란한 금안, 화려하고 아름다운 만큼 흉악하고 잔악하기로도 유명한 유안 페루스. 정반대로, 작고 겁 많은 페디그리 햄스터 노이는 그런 페루스 공작의 ‘신부’가 되어야 할 운명에 처한다. ‘제발 노이, 페루스 공작가에 불려간 창부들이 전부 하룻밤 만에 시체가 되어서 나온다는 소문 몰라?’ ‘시체……?’ 흉흉한 소문에도 애써 두려움을 꾹 참은 노이가 유안을 독대하자……. “이젠 어쭙잖은 쥐새끼가 침실에 기어들어 와?”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