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르겐 레녹. 그것이 에반을 길러 준 남자의 이름이었다.> 거리의 고아 에반 블레어는 임금을 갈취당하고 맞아 죽기 직전, 한 남자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에반은 무작정 그를 쫓아가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지만, 남자는 냉담하게 반응한다. “저… 절 좀 데려가 주세요.” “내가 왜 그래야 하지?” 막대한 재산과 고귀한 지위를 가진 남자 유르겐 레녹. 부족한 것 없는 그에게 에반은 쓸모없는 어린애일 뿐이었다. “저어… 레녹 님. 가끔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