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도화에게 한 남자가 찾아왔다. “애기야. 네 아빠가 빚을 졌어.” 그가 말한 금액은 무려 100억. 도화가 평생을 일한다 하더라도 갚지 못할 것만 같은 돈이었다. 얼이 빠진 도화를 향해, 그가 오메가라고 착각한 백희란은 도화가 빚을 갚을 수 있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안한다. “여기 들어 있는 걸 싹 다 팔든가, 아니면 이걸 뒤질 때까지 돌려 팔든가.” 하지만 두 선택지 사이에서, 베타인 도화에게 가능한 것은 전자뿐. 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