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정신적 학대, 신체적 폭력 등 가학적 요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이용 시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름이 없다는 게 말이 돼?” 머리 위로 떨어지는 신경질적인 목소리에 남자는 가만히 고개만 숙였다. 제게 쏟아지는 짜증에도 남자의 표정은 무덤덤하기만 했다. 그 모습을 본 여름은 속에서 열불이 났다. 원하지도 않았는데 졸지에 가이드 하나를 숙소에 들이게 됐다. 센터에서는 드물게 매칭률이 높은 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