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 년을 나와 바뀐 채 살아온 선 가(家)의 가짜 도련님, 선준후. 그는 가문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나와 관계를 맺어야 했다. 나는 알파였고, 그는 오메가였기에 당연히 내가 그에게 넣을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형질 변환 알약을 좀 썼어요. 도련님은 오메가로, 전 알파로. 어떠세요? 좀, 오메가가 되는 기분이 있어요?” 일이 이렇게 꼬일 줄은 몰랐다. * “가만히 계세요, 도련님.” 내 허리 위에 손을 얹은 그는 천천히 페로몬을 내뿜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