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는 옆집 형 임성호와 스무 살 생일 기념 크루즈 여행을 하게 된 강해수. 그런데, 눈을 뜨니 홀로 낯선 방이다. 기억마저 흐릿한데, 뒤늦게 나타난 성호는 몹시 다급해 보인다. *** 지금 당장 그를 붙잡아야 했다. 결론을 내리며 다시 한번 손을 뻗는 순간, “우리가 여기서 나가려면…….” “응?” 성호가 의문 모를 말을 덧붙였다. “이 위에서 뒹굴어야 해. 알아들어? 응, 해수야?” “그게 무슨 말이야?” 성호가 잠시간 말간 눈을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