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이 된 이현은 끔찍했던 보육원을 벗어난다. 원장의 비뚤어진 집착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 애쓰지만, 어린 이현에게 서울살이는 녹록지 않다. “고작 하룻밤에 거창한 이유가 필요하던가.” 비싸고 귀한 것을 좋아한다는 남자, 태신 그룹의 이사 강이태는 이현의 실수를 빌미로 이현을 호텔로 끌어들이는데…. “너 나한테 반했잖아. 이렇게 열렬히 쳐다보는데, 모를 수가 있나.” “…강이태, 흐읏, 이사님.” 짙은 어른의 향기에 속절없이 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