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로 무얼 가지고 싶냐는 질문에 개를 사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가 받은 개는……. “으르릉…….” 두 발로 서 있었다. * * * “넌 누구지? 네가 날 이곳으로 데려온 건가.” 태연자적한 질문에 프리트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개 같아 보이지만 개가 아니다. 이 존재는 위험하다. 저를 붙드는 금색 눈동자에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남자가 더 빨랐다. “도망가려고?” “도망, 가게 둘 거 같나.” “어떻게 찾았는데.” “넌, 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