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언급되는 인물, 사건, 기관, 지명 및 설정 등은 실제와 무관하며, 작가의 사상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영혼을 볼 수 있는 영안을 가진 ‘하나비’는 알 수 없는 이끌림에 도착한 사찰에서 250년 만에 봉인을 부수고 세상에 나온 반신의 야차, ‘두억신’과 마주친다. 한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감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과 빛나는 붉은 눈을 가진 남자는 속수무책으로 나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그 속에 자리 잡는다. “눈 떠.” 지독히도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