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임신수’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부모의 복수 하나만을 좇아 살아온 독무영. 과업을 끝내 이루었을 때, 보인 것은 원망과 절규가 가득한 피의 길이었다. “돌로 성을 쌓은 줄 알았더니 흩어지는 모래를 손에 쥐고 있었을 뿐이었구나.” 회한에 젖어 숭산의 깊은 고랑으로 몸을 던졌으나 갈라티아의 병약한 왕자, 아드리안으로 다시 깨어났다. 선왕의 사생아이자, 그에게는 큰아버지인 매튜에 의해 왕국 전체가 놀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