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모든 걸 잃어도 너를 사랑하겠느냐고 물었지? 계속 생각하다 이 꽃을 가져왔어. 꽃의 이름은 메리블루, 너의 슬픔까지도 사랑해.’ * * * “드디어 찾았다, 나랑 자자.” “아니. 난 억제제를 사러 온 겁니다.” 입술이 가까워진다. 상대방이 다가오는 거라고, 에단은 굳게 믿었다. 그래, 입맞춤. 그 정도면 대가치고는 아주 가벼워. 호선을 그리며 미소 짓는, 색이 분명하고 아주 향기로운 입술이야. 어서 키스하고 억제제를 줘, 빨리. 에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