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은 옆집에서 들리는 기괴한 소리에 밤마다 잠을 설친다. 그러던 어느 날, 203호 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남자, 창제를 발견한다. 범죄자? 도윤은 검은 아우라가 피어오르는 무표정의 창제가 수상하다…. 그 이후, 둘도 없는 친구 재선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홀로 기괴한 소리에 시달리던 도윤은 우연히 만난 창제에게 실종 얘기를 털어놓는다. “미역국, 끓일 수 있어요?” 대화 끝에 창제가 미역 한 봉지를 꺼내 도윤에게 내밀었다. 신기하게, 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