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미래의 드넓은 우주. 여러 행성과 여러 종족이 살아가는 세계. 평범한 지구인으로서 쓸모없는 취급을 받으며 힘겹게 살아가던 슈지는 3억 실링이 걸린 거액의 심부름을 완수하기 위해 신분을 속이고 죄수 수송선에 올라탄다. 3억 실링이라는 거금에 비해서 생각보다 일이 쉽게 끝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그때, 블랙홀 주변을 항해하던 죄수 수송선이 파괴되면서 슈지는 어두운 대지에 오로라가 감도는 이름 모를 행성에 불시착하게 된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