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타인을 관음하는 것이 아닌 막역지우의 은밀한 사생활을 어려서부터 지켜봐오면서 우정이 아닌 또다른 감정이 서서히 자라나고 있었음을 깨달아 가는 ‘나’의 차갑고도 열정적인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고백(자백)해본다. 필자에게 이것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내용 일부 발췌> 그 후로도 최경현의 ‘그런 모습’들을 여러번 보게 되었다. 내가 겉으로 티를 잘 내지않는 치밀한 성격이라도 되어서 그랬던 건지, 아니면 최경현이 허술하게 생겨먹은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