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일 학교 앞 고깃집에서 우연히 만난 철학과 순정. 음식점에선 사람을 귀찮게 하더니, 돌아가는 길엔 부축빼기를 당하고 있다.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이성은 어쩔 수 없이 그를 주워서 집에 데려오는데……. “우웩.” “아, X발!” 이 미친놈은 사람의 선의를 토악질로 갚았다. * 어차피 더 엮일 일은 없다며 스스로를 위로했지만, 이성은 이듬해 개강 첫날, 첫 교양 수업에서 “우~이~성!” 다시금 순정과 재회한다. 빌어먹을 악연은 끝나지 않고,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