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착해 빠진 A급 에스퍼였던 차진엽은 열 번의 회귀 끝에 성격 파탄자로 전락했다. 원인은 자신의 파트너 가이드이자, 전남편인 강정훈. 개 같은 전남편 놈과의 이혼만은 막으려 회귀를 거듭했지만 돌아오는 건 언제나 이혼 서류였고 결국 흑화해 버린 차진엽은 복수를 다짐한다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제일 고분고분한 새끼, 아니……. 상대로 부탁드립니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매칭률이 무려 98%나 되는 새 남편 후보 이은루. 순진한 척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