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전의 지독했던 첫사랑을 뒤로 한 채 살아온 두 사람. "잘 못 살기를 바랐었는데, 잘 살고 있는 모양이야?" "……너야말로. 이사님이라니 대단하네. 잘 지내나 봐." 멈춰 버린 줄 알았던 연심, 방향을 잃었던 배신감. 그리고……. "우경이가 누구야?" 아직 연결되어 있는 작디작으나 소중한 인연. 이 비가 그쳤을 때, 우산 아래에 함께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일까? * 해당 작품은 출판사 변동에 따라 외전을 새롭게 추가하여 재출간한 작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