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줄 알았다. 사랑해서, 좋아해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니. 사랑이 아니었다니. 그가 동성에겐 연애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우연히 알고나서도, 그저 알아채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그의 옆을 지킨 지 벌써 2년. 사랑을 퍼붓는 것처럼 다정한 그의 우정에 이제는 마음이 말라붙는 것 같았다. *글에 나오는 의학적 견해, 소방관 업무는 현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폴 칼라니티, 이종인 역, 2016, 「숨결이 바람 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