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생활 적응에 실패한 이채하는 8급 검찰공무원이 되어 단현지청 수사관으로 발령받는다. 평생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친구들의 따돌림과 외삼촌의 폭력에 시달리며 살아왔지만 이번에야말로 직장 생활에 잘 적응하려 애쓴다. 경찰 시절 자신이 뒤집어썼던 억울한 누명을 벗도록 도와준, 존경하는 주태선 검사와 재회하고도 먼발치에서 소식을 듣는 것이 고작일 뿐인 날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당직을 서게 된 사건을 계기로, 주태선 검사가 이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