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파트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한 세진. 이사 오자마자 앞집 남자 준영에게 반한다. 준영에게 말 한마디 붙여보고 싶어 앞집 문 열리는 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며칠간. 그사이 마주하게 된 건 준영의 동생인 태영이었다. 태영은 세진이 준영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채고, 세진은 태영에게 준영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되는데……. *** “형.” 낯선 목소리. 처음 들었으니 당연하다. 고딩 주제에 목소리 엄청 묵직하네. 아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