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일 노예로 살며 불운하고 지지부진한 삶을 살아온 베테랑 상급 헌터 나겸. 그의 앞에 불쑥 나타난 애송이, 철부지, 민증 잉크도 마르지 않은 핏덩이인 태교와는 스쳐 지나갈 인연인 줄만 알았다. “숨을 쉬어. 나를 봐라. 정신 차려, 허태교!” 누가 쳐다보든, 유난이라고 쉬쉬하든 하등 상관없었다. 나겸은 단숨에 입술을 포개었다. 인공호흡을 하듯이 태교의 양쪽 턱을 눌러 다물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머금은 포션을 넘겼다. ‘나 하나 때문에 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