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은 최악이었다.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나날로부터 자신을 구해주고 아버지처럼 애정을 쏟아준 소이치로의 저택에서, 케이타는 그의 조카인 히데토와 조우한다. 케이타를 삼촌의 애인으로 오해하고 혐오감을 드러내는 히데토. 히데토가 삼촌인 소이치로에게만 보여주는 부드러운 미소에 언젠가부터 연정을 품게 되는 케이타……. 몇 년 후, 소이치로가 죽고 유언에 따라 동거하게 된 두 사람. 변함없이 오해하고 있는 히데토에게 더 이상 미움 받고 싶지 않았던 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