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로만 알았던 삶에 또 한 번의 기회가 부여됐다.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BL소설 속 메인수에 빙의한 것이 바로 그 기회다.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소설 속 공 차도원의 양기를 흡수해야만 한다. 살기 위해 BL소설 속 메인 수 이유안에 빙의하는 선택을 했지만, 쓰레기 같은 말만 내뱉는 차도원과 함께하기란 고역과도 같다. “545만 원. 이유안 네 가격이야? 생각보다 너무 싼데?” “왜. 질투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이유안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