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반쪽, 쌍둥이 동생을 잃어버린 한내영은 복수를 위해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투견장 출신의 개를 데리고 나타난다. 자신을 진이라 소개한 그는 한내영에게 서슴없이 다가온다. “나 그쪽한테 관심 있습니다. 되지도 않는 샴푸 핑계를 댈 만큼.” 한내영 또한 달콤한 숨을 가진 그에게 끌린다. 그의 온기가 욕심난다. 그러나 진을 향한 이 감정은 잘못되었다. 한내영은 살기 위해서 그놈들을 죽여야 하지만 피 묻은 손으로는 그를 끌어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