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이번이 마지막일 거예요.” “마지막이라니?” “저…… 아이돌 그만둬요.” 내 인생의 절반을 차지할 줄 알았던 차지호. 망돌인 건 알고 있었지만, 망한다 망한다 해도 정말 해체할 줄 몰랐다. “……저 내일 군대 가요, 형.” “그렇구나, 그럼 군대 갔다 와서는?” “모르겠어요, 형…….” 나라를 지키러 군대를 가느니 팬이나 지키라고 외치던 단윤. “저기요, 새로운 매니저 맞으시죠? 왜 숨어 계시는……” 강제 탈덕 이후로도 단역 배우를 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