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내끼리 무슨 짓입니까?” “누구와 하면 어떠하냐? 사내는 사람이 아니더냐.” 신과 인간, 요괴가 공존하는 일월국. 사랑은 남자와 여자만 할 수 있다고 믿는 고리타분한 인간, 길달은 그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불로불사화를 찾으러 서천 꽃밭에 당도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옥으로 추락한 천인, 천하와 만난다. 그는 길달에게 꽃을 빌미로 1년의 동침 계약을 권한다. 그를 혐오하던 길달은 가랑비에 옷이 젖듯 어느 순간 사내에게 흠뻑 젖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