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당하고 싶은 서브미시브 성향을 가진 유능한 흉부외과 펠로우 서해원. 유능하지만 빽이 없어 고생이란 고생은 혼자 다 하다가, 이렇게 과로하며 살다간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오싹함에 좋아하지도 않는, 사랑할 수 없는 여자와 약혼을 결심한다. 제 BDSM 파트너 B를 두고. “……그래. 당신 뜻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눈치 좋고, 능력 좋고, 얼굴 잘생겼고, 잘하고. 지금껏 만나온 파트너 중에서도 최고인 파트너 B와 헤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