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안의 장남인 윤이는 산에서 다리를 다친 후 집안의 짐 덩어리가 된다. 그런 윤이 앞에 씨름 장사 만석이 나타나 소 한 마리를 주며 구애하는데……. “소 한 마리면 되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윤이는 동생에게 소를 넘기고 그를 따라나선다. 치욕스러울 줄 알았던 만석이와의 삶은 평온하게만 흘러가고, 윤이는 만석이의 다정함과 헌신에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억이가 모셔 온 양반 정한서의 서책 필사를 맡게 되면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