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해 미국 유학을 선택했지만 학교에 적응도 하기 전에 웬 남자에게 홀라당 잡아먹힌 다원. 4년을 그의 집에서 편하게 살다 보니 졸업이 목전이다. 애인에게 당당하고 싶은 다원은 취업을 위해 노력하지만 일은 자꾸만 꼬여 가고 급기야 이별까지 통보받는다. 마음을 추스르고 새출발할 힘을 얻기 위해 떠난 여행. 그곳에서 다원은 바다를 닮은 남자를 만나는데……. * * * 바다는 잔잔했다. 아무것도 떠 있지 않은 넓고 푸른 바다를 오래도록 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