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광공에게 빙의했다. 멀쩡히 살아가던 소꿉친구에게 사랑이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집착하여 그의 삶을 무너뜨리는 ‘공서욱’에게. 자신이 살아갈 가치조차 잃어버렸으나 그래도 필사적으로 공서욱의 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김애영’, 그리고 정상인인 나는 김애영을 돕고 싶었다. 누구나 타인에게 여유가 되면 다정을 베풀 테니까. 나는 그런 흔한 인간일 뿐이다. * 김애영과 공서욱의 관계가 정리된다면 두 사람 모두 자유가 된다. 나 또한 내가 살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