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후회 안 해요. 키스한 거, 그리고…….’ 거기까지 떠올린 한결은 흘러내린 앞머리를 아무렇게나 쓸어 올렸다. 자신은 왜 이 드라마에 저를 추천한 건지 그게 궁금했지, 그런 것까지 알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럼 앞으로도 이렇게 자주 만나요.’ ‘스케줄 하나밖에 없잖아요.’ ‘나만큼은 아닐 텐데.’ 무명 배우 윤한결. 이제 그만 배우의 꿈을 접을까 고민하던 어느 날, 한 드라마의 캐스팅 제의를 받는다. 그러나 대본 리딩 현장에 가자 과거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