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영상 제작회사 번엔터의 대표 원욱은 등산객에게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위한 산행에서 거래처의 대표 권치형을 만난다. 그날 이후 두 사람은 필연적으로 자주 마주치고, 원욱은 자신의 일에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치형을 보며 호감을 느낀다. 그러다 우연히 치형이 네임 발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원욱. 네임이 로맨틱한 사랑으로 포장되는 세상에서, 원욱의 아버지는 네임불륜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사내였다. 아픈 과거에 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