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저씨]의 희재와 여일의 이야기입니다. [안녕, 아저씨]를 읽지 않아도 이야기를 이해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긋지긋한 짝사랑.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와 여자를 거둘 정도로 미쳐있던 짝사랑. 그 끝은 사무치는 외로움과 몸을 좀먹는 병으로만 남았다.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나는,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그 사람, 홍여일과 절대 만나지 않을 것이다. 부질없는 생각을 하며 눈을 감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