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종 바이러스가 발발한 지 2년 4개월째. 전 세계적으로 국가 기능마저 상실한 아포칼립스 시대가 도래했다. 혼란 속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으며 언젠가 구원처럼 나올 방송을 기다리던 하경은 어느 날. “당신 누구야.” “아. 처음 만날 땐 인사 먼저 해야 한댔지. 안녕. 만나서 반가워요.” 이상한 남자를 줍게 된다. “이름이 뭐예요?” “…….” “몇 살이에요?” “…….” “그동안 계속 돌아다녔어요?” 남자, 백인우는 과할 정도로 하경에게 호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