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에 납치당했다. 그냥 새벽에 배고파서 편의점 가던 길이었는데. * * * [확실히 귀여운 맛이 있군. 아주 마음에 들어.] 옆구리를 쓸던 손이 점점 위로 움직이더니 가슴까지 올라왔다. 입매를 보니까 내가 꽤 마음에 든 얼굴인데. 죽이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이걸 좋아해야 하나? 아니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걱정해야 하나? 죽음의 위협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여서 긴장이 풀렸다. 물론 저렇게 흐뭇하게 웃고 있다가 날 데려가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