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귀와 꼬리가 생겼다. 이거... 어떡하지? *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보던 수인이 실제로 존재한단다. 다만 오랜 시간이 흐르고 세대를 거쳐 피가 옅어진 탓에 신체적으로 발현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라고 하는데, 내가 그 극히 일부에 속하는 수인일 줄이야. 그것도 사나운 육식과의 흑표범. 수인의 피로 인해 인상은 점점 더 사나워지고, 귀나 꼬리가 튀어나올까 늘상 긴장하고 있는 탓일까. 말도 안되는 헛소문과 함께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왕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