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생 윤이수는 은인이자 지도 교수인 석진의 권유로 아트페어에 개인 조교 겸 갤러리 인턴으로 따라가게 된다. 가고 싶지 않았던 아트페어. 하지만 아트페어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해서도 이수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아트페어 정식 오픈 전 열린 파티, 석진의 옆에서 인사를 다니다가 잠시 빠져나온 이수는 어떤 거대한 그림 앞에 매혹되어 눈을 떼지 못한다. 푸른 슬픔이 흘러내리는 듯한 그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기 위해 뒷걸음질을 치다 모델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