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소문에 휩싸여 잠정 활동 중단이 된 고결. 스케줄이 모두 취소된 날. 그는 홀로 비를 맞으며 떨고 있는 작은 포메라니안, 꼬미와 만난다. “나도 혼자인데. 같이 갈까?” 어쩐지 마음이 동해 집으로 데려오는데 그날 이후로 집이 조금씩 바뀌어 있다. 맥주를 사 놓고 나갔다 돌아오면 맥주가 모조리 사라져 있고, 정갈하게 정리한 드레스룸도 흐트러져 있기 일쑤. 그러던 어느 날. 며칠 전부터 마주치던 하얀 남자가 세상에 하나뿐인 결의 옷을 입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