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중인 태성과 은재는 사귄 지는 1년이지만 아직 성관계를 하지 않은 순수한 커플이다. 특히나 은재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 태성은 그를 위해 성욕을 꾹꾹 참아왔는데. 그러던 어느 날, 술에 거나하게 취해 잠든 뒤 깨어나 보니 둘 다 알몸으로 한 이불을 덮고 있는 게 아닌가! 방 안은 아주 가관이었다. 방문 입구에서부터 떨어져 있는 옷가지들을 시작으로, 이부자리 근처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는 휴지 뭉치, 한 번 쓴 건지 뿌연 액체가 들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