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 클럽에서 항상 맞는 역할을 하는 이두식. 하나뿐인 동생을 위해 샌드백을 자처하는 삶이지만, 초라하면서도 행복한 일상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그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이 벌어지고 끔찍한 일을 당할 뻔한 동생에 대한 복수로 이두식은 손에 피를 묻히게 된다. 모든 걸 내버리려는 순간 구원처럼 다가온 건 파이트 클럽의 사장이자 한강파 소속 조직폭력배 권재호. 이두식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권재호는 그 조건으로 파이트 클럽에서의 승부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