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때부터 고아에 게이인 박복한 삶을 살던 이선은 21세를 목전에 둔 날 돌연사한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자신이 조선시대에 환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고 있던 역사와 미묘하게 다른 이 세계에서 일찍 죽지 않고 유유자적한 삶을 살기 위해 이선은 성연골로 향한다. 평온할 줄 알았던 성연골에는, 나무꾼, 김우석이 있었다. 하얀 무명옷이 땀에 흠뻑 젖어 근육질의 맨몸을 다 드러낸 채로 자꾸 제 앞을 알짱거리는 김우석에게서 이선은 눈을 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