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 제국의 쓸모없는 4황자로 빙의한 당일,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미르는 적국인 프레오나 제국의 볼모 신세가 된다. 게다가 적국의 2황자는 미르에게 눈엣가시인 황태자를 처리하는 조건으로 귀양을 보내 주겠다는 불공정하고도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는데. 헬조선을 버텨 온 눈칫밥으로 기지를 발휘해 2황자에게 미끼를 던져 주고 북쪽 땅으로 유배를 오게 된 미르, 드디어 꿈꿔 왔던 요리하고 농사 짓는 유유자적한 귀양살이를 즐기게 될 줄 알았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