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 나이도, 직업도 진짜 이름조차 모르는 어른을 만나 사랑을 하고 말았다――. 대기업의 후계자인 하지메는 대단한 집안 때문에 학과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매일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지메는 히로세라는 이름을 대는 수상한 슈트 차림의 남자를 만난다.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대에게 편안함을 느낀 하지메는 “쫓기는 중”이라며 농담식으로 말하는 그 남자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하지만 히로세는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