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쉽게 풀어지는 옷을 입고 나 아닌 사람 앞에 서면 안 돼.' 고민 많은 화도(華道)가문의 차기 당주 사라는 어느 날 거울 너머의 꽃이 흐드러지게 핀 '이세계'에서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아름다운 갈색 청년과 만난다. 자신을 '차기 국왕'이라고 소개하며 친밀하게 대하는 청년에게 사라는 반발했지만 청년이 자신과 매우 비슷한 고민을 가졌단 걸 알고 서서히 마음을 열어 가는데... '저세계'와 '이세계'로 구분된 운명의 '이세계(異世界)'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