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공 X 모범생 수] [2년 꿇었 공 X 만년 2등 수] 첫째도 교칙, 둘째도 교칙. 권정우는 선도부장으로서 3학년이 된 첫날에도 교문 앞에 섰다. 그런 정우 앞에 그가 나타났다. 넥타이도, 가슴팍에 있어야 할 명찰도 없다. 구겨진 셔츠는 단추를 잠그지 않아 안에 입은 티가 고스란히 보였고, 염색한 머리에 교내에서는 착용할 수 없는 피어싱까지 반짝이고 있었다. “학년, 반, 번호, 이름.” “와, 겁나 잘생겼네. 네 번호 주면 내가 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