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연인 강누리가 사라졌다. 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설호림은 추억의 게임 ‘이사 와요, 짐승의 섬’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리고……. “호리미, 빚이 일억이 넘는데 잠이 와?” 뒤바뀐 세상에 적응하기도 전, 빚을 갚아야 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섬을 꾸며서 관광 수익을 얻으라고? 다꾸도 아니고 웬 섬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옆에서 알짱거리는 방해물까지 있었으니. 둥그스름한 귀와 긴 꼬리, 말랑한 분홍 젤리를 뽐내는 녀석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