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뭐한다고요. 그래서, 뭐할건데요.” “...섹스할건데?” “예?”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26년 인생에서 이렇게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섹스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심지어 남자랑?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아니!!! 잠시만, 잠시만 멈춰보라니까요?” “우리도 시스템이란 게 있어서 빨리 빨리 끝내야 해.” 그의 기다랗던 손가락이 불쑥 수호의 좆을 붙들었고, 그의 몸이 휘청였다. “아니, 잠시만!!!! 이건 아니잖아요. 나 남자라고!!